
농심 백산수가 친환경으로 새 단장을 했다.
백산수는 5월부터 온라인 채널과 가정 배송에서 무라벨 판매를 시작했다. 페트병 겉면에 부착되는 라벨용 필름을 제거한 것이다.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제품명과 수원지(水源池)를 페트병에 음각으로 새겨 넣어 간결한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제품 상세정보는 묶음용 포장에 인쇄했으며 박스 단위로만 판다.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을 없애 분리배출 때 편리하고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였다. 농심은 무라벨 백산수로 연간 60t 이상의 라벨용 필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판매 제품으로도 확대해 올해 연말까지 백산수 전체 판매 물량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한다.

백산수는 내두천에서 솟아오르는 용천수를 담는다. 지하에 있는 물을 기계의 힘으로 뽑아내 담는 일반 생수와는 다른 취수 방식이다. 또한 내두천에서 3.7km 떨어진 생산라인까지 별도의 수로로 연결함으로써 백두산 청정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백산수는 물맛과 품질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 전문가’로 알려진 신호상 공주대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그네슘과 칼슘의 비율이 1에 가까운 생수가 건강수로 분류된다. 백산수는 이 수치가 0.9 이상의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 교수팀이 백산수를 1년간 연구 관찰한 결과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 미네랄 수치가 일정하다고 발표했다.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 미네랄 함량과 비율이 계절적으로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수원지 원수와 생산된 백산수의 미네랄 함량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