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추진 지역 상승폭 커져 ‘똘똘한 한 채’ 수요도 여전
올 들어 서울 강남권이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재건축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폭이 컸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 중 지난해 말 대비 가장 아파트 매매가격이 많이 오른 곳은 송파구(2.36%)였다. 노원(2.17%) 서초(2%) 강남(1.97%) 양천구(1.77%) 등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의 아파트 가격은 전년 말 대비 1.48% 올랐다.
15억 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한 2019년 12·16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집값은 상대적으로 오름 폭이 작았다. 실제로 지난해 서초(―1.64%) 강남(―1.54%) 송파구(―0.62%) 아파트 매매가격은 모두 하락세를 타기도 했다. 이미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는 피로감에 규제가 강화되며 서울 강북권이나 경기, 인천 등으로 투자 수요가 분산됐던 것이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