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에서 목격된 반달가슴곰© 뉴스1
전남 광양시 백운산 일원에서 최근 반달가슴곰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어 등산객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광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7분쯤 광양시 옥룡면 백운산의 한 등산로에서 등산객이 반달가슴곰 1마리를 목격했다고 신고했다.
반달가슴곰은 천연기념물 제32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I급으로 지정, 보호를 받는 동물이다.
앞서 지난 15~16일에는 백운산 상백운암에 반달가슴곰이 나타나 공양간(절의 부엌) 문을 뜯고 들어가 주방을 어지럽혀 놓고 사찰 시설 일부를 망가뜨렸다.
지난 13일에는 반달가슴곰이 다압면 금천리 한 민가의 닭장에서 닭을 잡아먹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8일 오전에는 진상면 주민 2명이 반달가슴곰과 10분 정도 마주친데 이어 9일 오전에도 백운산에서 반달가슴곰이 목격됐다.
지난 6일에도 지리산 피아골 쪽에서 백운산 쪽으로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백운산을 향해 섬진강을 건너고 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아울러 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Δ금속재질 종 또는 방울로 자신의 존재를 알릴 것 Δ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을 것 Δ곰의 흔적을 발견하면 즉시 자리를 피할 것 Δ단독 산행보다는 2인 이상 동행할 것 Δ반달가슴곰 발견 시 즉시 시청이나 면사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양=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