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 2021.2.22/뉴스1 © News1
최재형 감사원장은 20일 최근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분위기에 대해 “얘기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제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이상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위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을 위해 신중한 자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완전히 대권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야권에서는 여전히 기대를 갖는 분위기다.
당시 주 전 원내대표는 최 원장에 대해 “헌법기관장이고, 현직에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면서도 “일부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해 상당한 지지가 있는 걸로 돼 있어서, 그분이 정치할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우리가 어떻게 받아낼지도 고민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 측은 최 원장의 출마설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뉴스1에 “(최 원장이) 그에 대해서 한번도 말씀하신 적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