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화이자-모더나-AZ-얀센 접종자… EU ‘자가격리 없이 관광’ 승인 음성시 입국 ‘화이트리스트’ 확대… 한국發 입국 절차도 간소화될 듯 정부, EU와 접종인증 협의 착수
유럽연합(EU)이 조만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해외 관광객의 격리 없는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을 마친 한국인도 이르면 올여름 중 자가 격리 없이 유럽을 다녀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19일(현지 시간) 제3국 관광객의 입국 기준 완화안을 승인했다. 완화안은 EU 역외 관광객 중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을 접종받고 2주가 지난 입국자들은 자가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한국은 EU 입국이 허용된 일명 ‘화이트리스트’ 국가에 해당됐다. 그럼에도 상당수 국가에선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내거나, 입국 후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번 완화안이 통과될 경우 백신 접종을 마친 한국인은 유럽에 가서 격리 기간 없이 일정을 마친 후 돌아올 수 있게 된다. 한국은 5일부터 국내 백신 접종자가 해외 방문을 했다가 귀국해도 자가 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다만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가능하려면 국가 간 접종 완료 증명이 선행되어야 한다. 한국 정부는 EU와 전자접종증명 연계를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파리=김윤종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