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코파 이탈리아 우승에
英-스페인-伊 무대서 모두 경험
3대 리그서 정규시즌 우승만 7번
MVP 5번 수상에 통산 100골 넘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0일 2020∼2021 코파 이탈리아(리그컵) 결승전에서 2-1로 이긴 후 팀의 3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손가락 3개는 유럽 3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컵 대회 우승을 상징한다. 레조넬에밀리아=신화 뉴시스
유벤투스는 20일 이탈리아 레조넬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아탈란타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우승으로 2017∼2018시즌 이후 3시즌 만이자 대회 최다인 14번째 정상에 올랐다.

호날두는 앞서 맨유 소속으로 2006∼2007, 2007∼2008, 2008∼2009시즌 등 3차례 리그 우승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1∼2012, 2016∼2017시즌 등 2차례와 유벤투스 소속으로 2018∼2019, 2019∼2020시즌 등 2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가 3대 리그 기록을 싹쓸이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호날두는 3대 리그에서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수상한 유일한 선수다. 호날두는 2006∼2007, 2007∼2008시즌 두 시즌 연속으로 맨유 소속으로 EPL 올해의 선수, 2013∼2014시즌 라리가 MVP에 선정됐다. 유벤투스 소속으로도 2018∼2019, 2019∼2020시즌 연속으로 세리에A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호날두는 3대 리그에서 모두 통산 100골 이상을 넣은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