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예하부대 병사라고 밝힌 누리꾼이 20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제보한 이달 10일 격리자 점심 메뉴 사진.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 뉴스1
자신을 국통사 예하부대 장병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지난 20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페이스북 페이지에 제보한 사진과 글에서 “저희 격리장병들에겐 국방부의 지침이 닿지 않습니다”면서 격리자 급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호소했다.
이 누리꾼은 이달 10일 점심 배식 사진을 올리며 “식단표에는 다른 반찬들과 국이 적혀있었지만, 반찬과 국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간부들이 보고용으로 식사 사진을 찍을 때 “일부러 많이 보이게 모양을 잡고 ‘사진의 기술!’이라며 외치고 촬영했다”고 언급하며 허탈감을 드러냈다.
자신을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예하부대 병사라고 밝힌 누리꾼이 20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제보한 이달 20일 격리자 점심 메뉴 사진.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 뉴스1
이날 국방부는 ‘국방부가 알려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5월10일 점심 메뉴는 콩나물밥, 두부양념장, 쇠고기호박찌개, 깍두기였다”며 격리장병 담당간부가 격리장병 9명을 6명으로 잘못 인지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담당간부는 누락된 3명분의 급식을 가져오기 위해 식당으로 갔으나, 다른 반찬이 남아 있지 않았고 적절한 대체 부식류도 없어 콩나물밥과 양념간장만 추가로 담아왔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전 예하부대를 대상으로 급식실태를 조사하고 필요한 개선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격리장병들의 급식에 소홀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