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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준석이 어리다? 최소한 黃·洪처럼 당 망치진 않는다”

입력 | 2021-05-21 10:55:00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 News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가 된다면 적어도 황교안, 홍준표 전 대표보다는 잘 할 것이다며 황, 홍 전 대표와 ‘나이와 경륜’을 내세우는 일부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 이준석 숙련된 정치인…실수할 가능성, 황교안 홍준표보다 적다

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 전 최고가 되면 당 이미지는 쇄신되겠지만 안정적으로 대선을 관리할 수 있겠냐라는 의구심이 있다”고 하자 “경륜이 없어서 실수를 많이 하지 않겠냐 이런 우려가 있는 것”이라며 “실수할 가능성이 황교안, 홍준표 대표보다는 적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의 당헌당규가 대선 후보가 나오면 대선 후보가 사실상 당대표로 그때까지 과도적 기간을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것은 우려(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한 뒤 “이준석 최고가 상당히 총명하고 또 정치 경험도 아주 전투적으로 10년 동안 해온 숙련된 정치인이기에 나이로 볼 것은 아니다”고 했다.

◇ 洪과 黃, 당 망쳐 놓은 건 국민들이 다 알아…윤석열 입당 전 洪복당, 물건너 가

진행자가 “홍준표, 황교안 전 대표를 아주 세게 디스를 했다”고 놀라워하자 하 의원은 “두 대표 때 당이 몰락했고 망가진 것은 국민들이 다 아는 일”이라며 “그러니까 경륜이 많다고 잘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한편 하 의원은 자신이 홍준표 의원 복당에 반대하는 것은 개인적 입장이라고 한 뒤 “문제는 당 전반적인 여론으로 윤석열 입당 전 선제 복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극소수다”고 지적했다.

즉 “최소한 윤석열 입당 후 복당으로, 홍준표 복당은 독립변수가 아닌 윤석열 종속변수라는 것이 대다수 의원들 생각이다”며 “홍 대표가 먼저 복당한 다음 윤석열 들어오는 일이 어려워지는 것을 최악의 상황으로 보기에 윤석열 전 홍 복당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닌가”라면서 홍 의원 등을 세게 떠 밀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