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News1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기 전 단장에 대한 2차 소환 조사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기 전 단장에 대한 소환 조사 이후 추가 확인된 내용에 대해 추궁했다.
광주 서구는 농지법 위반, 불법 형질변경 등의 혐의로 입건된 축구선수 기성용과 그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단장이 취득한 농지 일부를 대상으로 불법 형질 변경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 12일 오후 서구 금호동 소재 해당 농지에서 원상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2021.5.12/뉴스1 © News1
기씨는 앞서 2015년 7월과 11월에도 이 일대 잡종지 4개 필지 4661㎡를 18억9150만원에 매입했다.
기 전 단장은 2015년 7월 인근 논 2개 필지 3008㎡를 12억9015만원에 샀다.
이들 부자가 농지 등을 매입한 데 들어간 비용은 58억7677만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사들인 땅 일부가 크레인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되고 형질까지 무단 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아들 기씨가 해외 리그를 뛰고 있을 당시 농지 취득을 위해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한 점 등으로 미뤄, 투기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들 기씨는 경찰 조사에서 ‘투기 여부는 전혀 몰랐으며 아버지가 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해 돈을 보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