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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모든 지자체, 24일 ‘2050년 탄소중립’ 선언…세계 최초

입력 | 2021-05-21 15:08:00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기념 국제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탄소중립과 sDGs를 위한 녹색전환 이행과 협력 전략 논의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2021.5.20/뉴스1 (서울=뉴스1)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들이 24일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다. 모든 지자체가 탄소중립 선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30일과 31일 개최되는 ‘2021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맞아 지자체들의 탄소중립 선언을 포함해 총 5개의 세션을 주관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24일부터 29일까지를 ‘P4G 녹색미래주간’으로 지정했다. ‘P4G 녹색미래주간’에는 특별세션 10개, 정상회의 기간에는 기본세션 5개를 진행한다. 환경부 주관 세션은 특별세션 3개(지자체 탄소중립 실천, 생물다양성, 시민사회)와 기본세션 2개(물, 순환경제)다.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할 지자체 탄소중립 선언은 ‘P4G 녹색미래주간’의 첫 행사다. 17개 광역지자체와 226개 기초지자체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해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한다. 최민지 환경부 국제협력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한 국가의 모든 지자체가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자부한다”며 “지자체가 탄소중립 관심과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향후 이행 과정도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P4G 정상회의는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등 환경 관련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는 다자협력 네트워크다. 우리나라와 덴마크, 방글라데시 등 12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며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2018년 덴마크에서 처음 열렸고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2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연기됐다. 이번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기후 관련 정상회의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