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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접종 사례 중에 돌파 감염의 정의에 해당하는 사례가 현재까지 1건 확인됐다”며 “해당 사례는 영남권에 거주하는 20대 의료인 신분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돌파 감염을 ‘권장되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후 면역형성기간인 2주가 지난 이후 감염이 된 사례’로 잠정 정의하고 있다.
박 팀장은 “돌파감염은 대부분 백신에서 생길 수 있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고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돌파감염에도 중증도나 2차 전파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계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회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드물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현지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을 맞은 뒤 2주가 지나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박 팀장은 “백신 접종 후 14일 이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해당 사례를 돌파감염이라도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