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서 여성 속옷 6번 훔친 남성
피해자 112 신고, 진술로 경찰 덜미 잡혀
'어머니 옷'이라 주장…추궁 끝 혐의 시인

서울 구로구 일대에서 최소 6회에 걸쳐 여성용 속옷과 의류를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해 8월께부터 올해 5월 초까지 서울 구로구 개봉동과 오류동 일대에서 여성용 팬티 등 속옷과 원피스를 6번에 걸쳐 절취한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가 경찰에 붙잡힌 건 지난 18일이다. 경찰은 이날 “속옷을 몇 번 훔쳐간 남자가 지금 와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받고
A씨 추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신고자가 A씨의 도주 방향을 일러주었고, 이에 A씨가 신속히 검거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처음 경찰에 붙잡혔을 땐 여성 속옷을 소지하게 된 경위에 대해 ‘어머니 옷’이라고 하는 등 절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나,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A씨에 대해 조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면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