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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훔쳐간 男, 다시 나타났다”…상습 속옷털이범 9개월만 검거

입력 | 2021-05-22 13:35:00


서울 구로구 일대에서 6차례에 걸쳐 여성용 속옷을 훔쳐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구로구 개봉동과 오류동 일대에서 여성용 속옷과 원피스 등 의류를 6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8일 “속옷을 훔쳐 간 남성이 다시 나타났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신고자는 A 씨의 인상착의가 CCTV 영상에 찍힌 속옷 절도범과 비슷한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여성 속옷을 자기 모친의 옷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 씨에 대해 조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면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