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도카이 유튜브 캡처
일본에서 시속 150km로 달리던 열차 기관사가 화장실에 가기위해 면허도 없는 차장에게 운전을 맡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6일 오전 8시 14분경 시즈오카현 아타미~미시마역 구간을 시속 150km로 주행중이던 신칸센 히카리 633호 열차 기관사가 운전실을 떠나 볼일을 본 후 약 3분 만에 돌아왔다고 20일 보도했다.
기관사는 복통을 견디지 못하고 차장을 기관실로 불러 운전을 맡겼지만, 이 차장은 면허가 없어 보조석에 앉아있기만 했다.
또 불가피한 경우 기관사의 판단으로 열차를 정지시켜 용변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히카리 633호는 평소 시속 230 km까지 달리지만, 해당 기관사는 무단으로 액셀에 해당하는 ‘노치’를 끄고 차장을 불렀다. 그는 “프로로서 이런 일로 열차를 멈추는 것은 부끄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열차에는 160여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기관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다행히 부상 등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운행에 문제는 없었지만, JR도카이는 당국에 보고하고 공식 사과성명을 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