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가 워싱턴DC에 세워질 ‘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에 25만 달러(약 2억8000만 원)를 지원하겠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메릴랜드주는 미국 주정부 최초로 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을 통해 추모의 벽 유지·보수에 25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추모의 벽은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며 세워질 높이 1m, 둘레 50m의 조형물로 21일 착공했다. 조형물에는 전사한 미군 3만6574명과 한국군 카투사 7000여 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메릴랜드 주는 “메릴랜드 주민 1만5000명 이상이 참전해 이중 531명이 희생했다”고 밝혔다.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를 아내로 둔 호건 주지사는 21일 오전에는 6·25 참전용사를 만나 “아내는 늘 6·25참전용사의 희생이 없었다면 자신도 이곳에 있을 수 없었다고 한다”며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