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0시부터 25일 오후 11시까지 한반도 대기질 예측모델 결과. (한국환경공단) © 뉴스1
올봄 7번째 황사가 24일 한반도를 덮는다. 지난달 6일 전국을 뒤덮었던 짙은 황사가 물러간 지 약 2주 만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과 23일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발원했다. 이 황사는 24일 오전부터 서해안과 중부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황사의 공습으로 24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모두 ‘나쁨’으로 예상됐다. 밤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미세먼지가 짙어질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황사가 발생한 것은 3월16~18일, 23일, 28~4월1일, 16~17일, 28~29일, 5월 8~9일에 이어 이번이 7번째다.
23일까지 황사관측일수는 10일로, 이번 황사를 포함하면 12일로 늘어난다. 이는 평년(1991~2020년)의 5.7일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황사가 자주 발생한 것은 발원지인 몽골과 중국 북부 내륙지역이 덥고 건조해, 이 지역에 덮여 있는 눈이 대부분 녹아 땅이 메말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기압이 한반도를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상승기류 속에 황사를 싣고 온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세먼지는 화요일인 25일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25일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중부지역부터 점차 대기 상태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