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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전거 고쳐 전달하고, 수리공 양성해 방문수리 서비스…

입력 | 2021-05-24 03:00:00

경남도, 자원봉사 우수 사례 시군 공유




‘어서 와, 김해는 처음이지?’

경남 김해지역 자원봉사자들이 폐(廢)자전거를 수리해 다문화 청소년에게 전달하고 교통 안전교육, 문화적응 시간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 이름이다.

‘안녕 자전거’란 이름을 붙여 지속적으로 다문화 청소년에게 전달한다. ‘2020 경남 시군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발표한 올해 경남도 시군합동평가에서 도민 공감 대표 사례로 꼽혔다. 하동군의 ‘집중호우 피해극복, 위드(with) 자원봉사’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여름 폭우로 섬진강 주변 지역에서 큰 피해가 났지만 수해복구 유공자 간담회, 자원봉사자 감사패 전달, 감명 깊은 도움의 사연과 피해 현장 실시간 공유 등으로 전국적 공감대를 이끌어 냈던 점이 인정을 받았다. 통영시의 ‘수리공을 빌려드립니다’는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기술공유학교에서 주민 수리공을 양성한 뒤 이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취약계층에 방문수리 서비스를 제공해 공유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기후변화 위기 속에 목재산업 활성화 우수사례는 밀양시가 차지했다. ‘숯으로 수지 맞았네’는 산지의 나무자원을 활용해 고급 참숯을 생산하면서 고용창출, 참숯공장 환경개선 등으로 민원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청군의 ‘온라인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경우. 온라인 쇼핑뿐 아니라 라이브 커머스, 실시간 스트리밍 등을 활용해 판매액을 전년보다 늘린 우수사례였다.

정다정 경남도 정책기획관실 주무관은 “시군 합동평가는 국정과제와 경남도 핵심정책을 현장에 잘 전달해 성과를 내려고 시행한다. 우수사례는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모든 시군이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