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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으로 입증된 ‘5성급’ 발모 효과

입력 | 2021-05-24 03:00:00

카론바이오 ‘C3 샴푸’-‘C3 헤어토닉’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 고민인 사람이 늘면서 탈모 관련 산업의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탈모 인구가 1000만여 명에 달하는 국내의 시장 규모는 4조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적으로는 15조 원을 넘는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탈모·두피 제품 전문기업인 카론바이오㈜가 자사가 개발한 ‘C3 샴푸’가 독일 더마테스트사를 통한 임상시험 결과 국내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엑설런트 5스타’ 등급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독일 더마테스트사에서 ‘C3 샴푸’에 발급한 ‘엑설런트 5스타’ 인증표시와 임상시험 진행 모습. 카론바이오 제공

조진형 카론바이오 대표는 세계적인 피부과학연구소로 인정받는 더마테스트사를 통해 6개월 동안 진행한 C3 샴푸 임상시험의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임상시험 결과 빠지는 모발이 54% 감소하고 휴지기 모발도 1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성장기 모발은 9% 늘었고 밀도는 1cm²당 평균 22가닥 증가했다. 모발의 굵기도 평균 5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굵어졌다. 특히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6개월 동안 과민성 등에 의한 부작용도 없었다.

이번 임상시험은 다양한 혈액형을 가진 19∼72세, 탈모 1∼6기의 20명(남성 14명, 여성 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밀한 측정을 위해 트리코스캔 HD 특수카메라와 소프트웨어가 사용됐다.

시험 참가자들은 C3 샴푸를 하루 한 번, 오전에 사용했다. 카론바이오 측은 권장 사용법대로 하루 2회(아침, 저녁)씩 사용하는 것으로 시험이 설계됐다면 더 큰 효과가 나타났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조진형 카론바이오 대표가 ‘C3 샴푸’와 ‘‘C3 헤어토닉’ 원료를 점검하고 있다. 카론바이오 제공

C3 샴푸엔 녹차, 무화과, 다시마, 감태 등 식물과 해조류에서 추출한 10여 가지 물질을 배합해 만든 원료가 사용됐다. 이 원료는 모발 성장인자인 FGF10 단백질의 발현을 유도해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카론바이오 측은 미국 바이오톡스텍을 통한 세포 실험에서 FGF7과 FGF10의 발현량이 각각 50%, 7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FGF7과 FGF10을 발현하는 ‘카론솔루션’이 핵심 성분으로, 이는 섬유모세포의 증식과 함께 모발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휴지기 모낭을 성장기 또는 증식기로 유도해 모발 성장 효과를 준다는 설명이다.

카론바이오는 ‘C3 다발모 항산화제’라는 이름으로 해당 원료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반의약품(OTC) 등록을 마쳤다. 제품 용도로는 모발 성장, 모발 재생, 탈모 방지 등을 포함했다.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 EWG로부터 ‘그린’ 등급을 받은 천연 융합 추출물을 활용해 민감성 피부에 사용해도 안전하다.

카론바이오는 성균관대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발모 메커니즘을 규명하면서 제품 나노화 연구도 병행해 미세나노 제조 기술을 통한 기술혁신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샴푸와 토닉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에 착수하고 국내 의료기관과 내국인 대상 임상시험과 함께 미국 하버드대 부속 의료기관과의 공동 임상시험도 추진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C3 샴푸와 C3 헤어토닉 외에도 산학협력을 통해 단기간 발모 효과를 볼 수 있는 나노샴푸와 영유아용 피부질환 치료제, 속눈썹 영양제도 개발 중이다.

카론바이오 솔루션은 다른 샴푸와 혼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기본적으로 하루 2회, 아침과 저녁에 사용하는데 저녁의 경우 늦어도 오후 10시 전에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모모세포의 성장과 재생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이 오후 10시∼오전 2시에 가장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샴푸를 탈모 부위에 연하게 바르고 수면을 취한 뒤 아침에 헹궈도 된다.

카론바이오는 샴푸를 사용하면서 더불어 비타민C를 복용하면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