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KAIST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측은 KT의 대전 대덕2연구센터에 ‘AI·SW 기술 연구소’를 설립하고 AI 원천기술과 산업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KT는 교수와 연구원, KT 직원 등 약 200명이 상주할 수 있는 R&D 공간을 마련하고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팜 구축 등 연구 인프라 지원에 나선다. 원천기술 분야에서는 15개 미래 과제를 통해 사람과 유사한 대화와 추론, 음성·영상·센싱 등 복합 정보 기반의 정교한 상황 인지와 답변이 가능한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차세대 시장 발굴을 위해 미디어, 헬스케어, 로봇 등 산업 AI 분야도 5개 과제를 선정해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KAIST 학생을 대상으로 KT의 창업 멘토링을 지원하고 장학금 및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