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카드 승인금액이 62조 원을 넘기며 1년 전보다 1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분출되며 카드 이용액은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23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이 8개 전업 카드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 승인금액은 62조6225억 원으로 1년 전(54조3178억 원)에 비해 15.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충격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기저효과에다 올 들어 불붙은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수요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카드 승인금액은 2월(7.7%)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월(18.2%) 이후 두 달째 두 자릿수 증가세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