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 100대 기업(매출액 기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성적표’를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의 ESG 성과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평가 결과를 비교해 분석한 ‘한미일 주요 기업 ESG 등급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최고 등급인 AAA를 받은 한국 기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이토추상사, 소니그룹, KDDI, 후지쓰, SOMPO홀딩스, 스미토모화학 등 6개 기업,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베스트바이 등 2개 기업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 KT&G, SK㈜가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AA를 받았다.
ESG 등급 평균은 일본(4.6), 미국(4.4), 한국(3.6) 순이었다. 평균값은 등급별로 1∼7점(AAA 7점)을 부여해 계산했다. 한국은 BBB(30%)와 BB(30%)등급이 가장 많았다. 일본은 A(33.3%), BBB(23%)등급 비중이 높았고 미국은 BBB(41.1%)와 A(21.9%)등급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