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기록 3시간 앞당겨 전세계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시간 라이브 접속자 역대 최다 390만명 스포티파이서 당일 2090만회 재생… 아이튠스 등 음원차트 1위 휩쓸어
BTS가 21일 공개한 신곡 ‘버터’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BTS의 리더 RM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버터는 그래미상을 생각하고 발표한 노래”라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이브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버터(Butter)’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 공개된 지 21시간 만에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뮤직비디오를 통틀어 최단시간 1억 뷰 기록이다. 버터는 BTS가 ‘다이너마이트(Dynamite)’ 이후 두 번째로 내놓은 영어 싱글 곡이다.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가사를 경쾌한 멜로디에 녹였다.
소속사 하이브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 유튜브에 공개된 버터 뮤직비디오는 22일 오전 9시 56분 1억 뷰를 넘어섰다. 종전의 1억 뷰 최단시간 기록을 보유한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24시간)보다 3시간을 앞당긴 것이다.
앞서 지난해 1월 유튜브에 공개된 BTS의 ‘인털루드: 섀도(Interlude: Shadow)’ 뮤직비디오도 21일 조회수 1억 뷰를 넘겼다. 이로써 1억 뷰를 넘긴 BTS의 뮤직비디오는 33편에 이르게 됐다.
버터의 음원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버터는 음원 공개 당일인 21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2090만 회가 재생됐다. 발매 첫날 재생 횟수로 스포티파이 기준 역대 최대다. 종전 최대 기록은 BTS가 다이너마이트 음원 공개 후 하루 만에 기록한 1260만 회다. 버터는 미국, 영국 등 101개국의 애플 아이튠스 차트 1위에도 올랐다.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과 지니에서도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고, 일본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BTS는 23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미국 3대 음악상인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서 버터의 첫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BTS는 이번 시상식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등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K팝 역사상 최다 후보 기록도 세웠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