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금장치-비상벨 등 안전장치 지원 올해안에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
서울시가 혼자 사는 여성들의 불안감 해소와 범죄 예방을 위해 출입문 이중 잠금장치, 비상벨 등 안전장치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거기간 공약으로 범죄 취약 계층인 1인 가구 여성을 대상으로 이중 잠금 장치와 긴급벨 지원 등을 내세운 바 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11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시작했으며 하반기 25개 전 자치구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낡은 원룸,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 등 주변환경 등을 고려해 전·월세 여성 1인 가구, 여성 1인 점포에 안전장치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여성 1인 가구 지원 물품은 △도어록 외에 이중 잠금 기능이 있는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경보음이나 비상메시지 전송 등을 통해 비상상황을 알릴 수 있는 ‘휴대용 긴급벨’ △수상한 움직임 등이 감지되면 스마트폰으로 이를 알리는 ‘스마트 안전센서’ 등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양천구의 한 주택에 침입한 남성이 스마트 안전센서에 포착돼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지원을 희망할 경우 6월 1일부터 18개 각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기현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앞으로 여성 1인 가구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