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자료공유’ 7월 시범운영 한미정상회담 공동설명서에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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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항에서 출발하는 여행객이 미국에 도착한 뒤 미국 내 국내선으로 갈아탈 때 짐 검사를 면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르면 올 7월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에서 다른 미국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한국발(發) 여행객에게 시범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미국 국토안보부 과학기술국(S&T)과 애틀랜타 공항에서 원격검색시스템(CVAS)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함께 공개된 공동설명서에 담겼다.
원격검색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 수하물 사전검사 소프트웨어 체계다. 여행객이 출발한 공항에서 실시한 수하물 엑스레이 검사 결과를 공유받아 항공기가 미국에 도착하기 전 원격으로 검사하는 방식이다. 일단 인천국제공항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ATL)을 오가는 노선부터 적용된다. 애틀랜타 공항은 세계적으로 여객 수와 운항 편수가 많은 공항에 속한다. 그만큼 보안검색도 엄격한 편이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