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아이디어 심는 환경기업” 의미
ESG 선도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 목표로 새 출발
에너지·자원 순환경제 실현 추진
작년 인수 ‘환경시설관리’ 주축 탄소중립 실현
2023년까지 총 3조 원 투자… 신사업 개발·M&A 추진

SK건설은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딥 체인지 스토리(Deep Change Story)’ 영상을 통해 새로운 회사 이름을 확정하고 신규 CI(Corporate Identity)와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새 이름은 지난 21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승인됐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심는다는 뜻의 ‘플랜트(Plant)’를 합친 단어다.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기술을 심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한다.


또한 ICT, 바이오와 달리 환경 분야에서는 혁신 기술을 찾기 어렵고 실제 사업과 접목해 검증해볼 수 있는 기회도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선진국들이 과거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서 산업 선진화를 이뤘고 이제는 환경보호를 위한 여력을 갖춘 반면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은 경제 성장과 동시에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딜레마에 처해 있다는 사실도 인지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순환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ESG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신에너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구 EMC홀딩스)’를 주축으로 친환경사업 강화에 나선다. 환경시설관리는 수 처리와 폐기물 소각, 매립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와 함께 환경 관련 기술기업 인수·합병(M&A)과 첨단 환경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건축자재는 친환경 생산방식을 최대한 적용한다. 폐기물 ‘3R(절감·재상용·새활용, Reduce·Reuse·Recycle)’ 활성화를 위한 정부 및 지자체 협력관계 구축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총 3조 원을 투입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 M&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사회 중심 투명경영과 공정거래 자율준수를 실천하고 SK 멤버사, 비즈파트너(협력업체), 금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사업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협력하는 ‘오또(OTO, One Team Operation) 플랫폼’을 구축해 협력과 소통을 강화한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기술을 진정성 있게 심어나갈 계획”이라며 “연결 리더십을 발휘해 ESG를 선도하는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솔루션을 발굴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