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기증한 미술품을 놓고 지방자치단체들이 미술관 유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정부가 6월 미술관 신설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계자는 이건희 컬렉션 미술관 신설에 대해 “이르면 6월 안에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미술관 신설 지역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작품을 감상하고 향유하기를 바란 기증자의 정신과 국민의 접근성 등 두 가지 원칙을 중심에 놓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수도권도 고려대상일뿐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지시 후 미술관 유치에 전국이 들썩였다. 부산, 인천, 수원, 경남 의령 등 지자체들이 각자 삼성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문체부는 지자체들의 미술관 유치전 과열 양상을 고려해 신설 방향 논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