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전통예술의 대중화①
“흥겹고 신명나는 4/4박자 새로운 타법으로 트로트 등 모든 장르의 음악을 소화해요”

유튜브 검색 창에‘아랑고고장구 따라하기’를 넣으면 조회수 44만이 넘는 동영상이 뜬다. 사단법인 한국고고장구진흥원 조승현 대표가 초보자들에게 가르치는 기초 실습 영상이다. 기초단계지만 어깨를 들썩이고 장단을 맞추면서 벌써 흥과 신명이 느껴진다.
‘아랑고고장구’는 조 대표가 전통적인 장구 가락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장구 타법이다. 그가 20여 년간의 수련을 통해 쌓은 노하우가 담겨 있다. 트로트, 팝송 등 4/4박자 모든 장르의 음악을 쉽게 소화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다. ‘아랑’은 조 대표의 호이고, ‘고고(Go! Go!)’는 ‘희망을 가지고 힘차게 나가자’는 뜻이다.

조승현 대표는 KBS ‘아침마당’에서 신명나는 아랑고고장구를 소개했다.
아랑고고장구 방송반은 KBS ‘열린음악회’에도 몇 차례 출연해 흥겨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래)조 대표에게 아랑고고장구를 배운 ‘장구의 신’ 가수 박서진과 함께한 ‘열린음악회’ 무대.
조승현 대표의 창작 공연 ‘자화상’,
향후 아랑고고장구는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호주 시드니에 강사들을 파견했으며 미국 LA에 고고장구 교본을 보급하기도 했다.
글/계수미 기자 soomee@donga.com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