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의 ‘흰소’.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하는 미술관이 수도권에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 및 미술품 2만 3000여점을 선보이는 미술관은 접근성을 고려해 수도권에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인 미술관 신설 계획은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미술관을 유치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과열되자 문체부는 미술관 설립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미술계의 요구대로 ‘국립근대미술관’을 새로 지을지, 이건희 컬렉션만을 위한 별도 미술관을 세울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미술계는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주비위원회를 지난달 발족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문화공원 부지나 정부서울청사에 국립근대미술관을 짓고 ‘이병철실’과 ‘이건희실’을 두자고 제안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