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21.5.22/뉴스1
백악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만족해했다(satisfied very much)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진솔한(straightforward) 모습이 인상적(really impressive)이었다고 이야기했다“고 청와대측에 전달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 오후 춘추관에서 한미정상회담 뒷이야기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집무실에 걸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초상화를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지난 3월 방한이 바이든 대통령의 뜻이었던 것으로 들었다고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웃으면서 ”장관들이 한국이 좋아서 돌아오지 않으려 할까봐 걱정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한국전 참전 용사 명예훈장 서훈식 발언이 매우 좋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진솔함(Credible), 진실성(Genuine)에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명예훈장 서훈식이 시작하기 전 질 바이든 여사가 2015년 10월 진관사를 방문했을 당시에 찍은 사진을 진관사로부터 받아 바이든 여사에게 전달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여사는 이 사진에 대해 기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후 SNS에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하게 돼 영광이었다“라며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동북아 인도-태평양 지역이 세계 평화 안전의 핵심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