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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전하우스’로 거듭나는 편의점 CU… BGF리테일, 복지부와 ‘치매환자 실종예방’ 협력

입력 | 2021-05-25 09:39:00

전국 1만5000개 편의점서 치매환자 보호
실종 신고·임시 보호 역할
아동 보호 ‘아이CU’ 캠페인 확대 일환
제15회 실종아동의 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BGF리테일은 지난 24일 강남구 소재 BGF 사옥에서 보건복지부와 ‘치매환자 실종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과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1만5000여개 CU 매장을 활용해 실종 치매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협약에 따라 전국 CU 가맹점은 실종 치매(의심) 환자 발견 시 신고 및 임시 보호하는 ‘치매안심 편의점’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BGF리테일은 실종 치매환자가 조기에 발견될 수 있도록 관련 판단 기준과 발견 시 신고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전국 가맹점에 공유할 계획이다. 향후 보건복지부와 함께 실종 노인 찾기, 대국민 치매예방 및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치매환자와 보호자가 위기 상황 시 ‘아이CU’를 통해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알리고 편의점과 공익 캠페인 등을 협업해 치매환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이 지난 2017년부터 전개한 아이CU 캠페인은 실종아동과 학대아동 등 보호가 필요한 안전 취약계층을 발견하면 CU의 포스(POS) 시스템을 통해 신고하고 경찰 인계 전까지 매장에서 임시 보호하는 민관협력 시스템이다.

BGF리테일 측은 국내 인구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치매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아이CU에 이어 이번 치매환자 관련 협력을 추가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CU 캠페인을 통해 가정의 품으로 돌아간 90명 중 20.6%가 치매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CU는 좋은 친구처럼 언제나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보다 많은 국민이 아이CU 캠페인을 인지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활동에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아이CU 캠페인을 통한 아동실종예방 및 장기실종아동 찾기 등 다양한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5회 실종아동의 날(5월 25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