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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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인과 간식을 주제로 한 흥미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인하대 연구팀이 발표한 직무스트레스에 따른 가공식품류 간식 섭취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레스 고위험군이 간식을 찾는 주된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42.2%)로 나타났다. 배고픔보다 스트레스 때문에 단 음식을 먹는 것이다. 실제 당류 섭취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을 촉진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기분을 좋게 만드는 과자와 사탕이 중년 남성 직장인들의 뱃살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남성호르몬이 줄어드는 50대에는 근육량이 감소하고 체지방은 늘어나 복부비만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게다가 중년 남성 직장인은 컴퓨터 앞에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앉아있는 만큼 허리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늘어진 뱃살과 장시간의 좌식생활로 지속적으로 척추에 부담이 쌓이면 허리의 불편함과 통증이 발생한다. 50대에 들어서 충분한 휴식에도 허리가 쑤시고 통증이 계속된다면 허리디스크의 증상을 의심하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하지 마비나 대·소변 장애가 동반되는 마미증후군 증상에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환자의 약 90%는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과 침, 약침, 한약 등을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로 허리디스크를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로 척추 주변의 어긋난 근육과 뼈를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으로 척추의 불균형을 해소해 근본적으로 증상을 개선한다. 이어 침치료를 통해 긴장한 근육과 인대를 풀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한약재의 유효한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은 통증의 원인인 염증을 빠르게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뼈와 근육 강화에 좋은 한약 처방으로 치료 효과를 높인다.
업무 스트레스는 직장인의 정신건강을 위협한다. 하지만 과도한 당 충전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습관은 신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앞으로 ‘당이 땡기는’ 상황에서는 무가당 제품이나 견과류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건 어떨까. 또 식사 후 달콤한 캐러멜마키아토(230kcal) 보다 아메리카노(15kcal)를 추천한다. 뱃살과의 전쟁을 선포한 모든 부장님들이여 손에서 간식거리를 내려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