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하는 P스트레칭
나들이의 계절이지만 코로나 시대엔 밖에 나가는 게 망설여진다. 하지만 오랜 집콕 생활로 떨어진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가까운 공원에서 가족들과 산책도 하고 가볍게 몸을 움직이도록 하자.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평소 자주 안 쓰던 부위를 써야 하는 운동이라면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칭은 근육과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칭을 제대로 하면 운동효과는 물론이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저 단순히 ‘몸 풀기’ 정도가 아니라는 말이다.
집에서는 가족끼리 P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굳어 있던 종아리나 다리 근육을 깨워주는 데 효과가 있다. 국내 최초로 P스트레칭를 소개한 문훈기 박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운동을 제대로 못 하거나 몸이 불편한 경우 P스트레칭을 받으면 효과적”이라며 “가족간 스킨십을 늘려준다는 점에서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 누워 몸통회전 스트레칭
―머리 위에 깍지를 끼고 바르게 눕는다.
―몸통을 돌린 상태에서 4∼5초 멈추고 3번 반복한다. 반대 방향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 발바닥 잡고 종아리 스트레칭
―두 다리를 펴고 눕는다.
―부모는 자녀의 한쪽 다리를 30도 정도 들면서 오른손으로 뒤꿈치를 잡은 상태에서 팔뚝면이 발바닥을 접촉하도록 한다.
○ 앉아 몸통회전 및 가슴근육 스트레칭
―자녀는 의자 위에 양반다리로 앉고 두 손은 깍지를 끼게 한다.
―부모는 자녀 뒤에서 한 손을 자녀의 깍지 낀 팔 사이로 넣어 두 손바닥을 겹쳐 올린다.
―두 팔을 이용해 자녀의 몸통을 회전시키며 멈춘 상태에서 2∼3초 정도 유지한다. 3회 정도 반복하며 반대 방향도 같이 따라 한다.
○ 엎드려 허벅지 근육 스트레칭
―엎드린 자세에서 부모는 자녀의 한쪽 무릎 아래를 손으로 잡고 반대쪽 손은 엉덩이를 잡는다.
―부모는 한쪽 무릎을 들어올리고 반대쪽 손은 엉덩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한다.
―허벅지 다리를 들어올린 상태에서 5초 정도 유지하며 2번씩 반복한다. 양쪽 번갈아 2회 시행.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