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故 손정민 씨 추모공간 너머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뉴스1
한강에서 실종된 지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의 양말에서 발견된 토양 성분이 강가에서 약 10m 떨어진 강바닥 지점의 흙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경찰청은 이같은 내용의 비교 감정 결과를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손 씨의 양말과 의류 등에서 묻은 흙과 반포한강공원 인근 잔디밭, 육지에서 강물 속의 5, 10m 지점 등 총 7곳의 흙을 채취해 국과수에 비교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
다만 국과수는 분석 결과가 수중 오염 등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면서 수사에 사건 정황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혹은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수사하라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편 경찰은 손 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 씨를 지난 23일 불러 7번째 조사를 마쳤다. 아울러 목격자 2명을 상대로도 최면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