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 독일-호주 등 9개국 연구자 참여 유네스코 유니트윈 학술대회도 열려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 ‘나가(NAGA) 특공대’에 참여한 이들이 연극 수업을 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각종 사회 문제를 치유하고 보듬는 예술의 역할을 모색하는 ‘2021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이 24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10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사회 위기 속 참여적 예술교육의 역할’을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스코틀랜드 연출가인 벤 트위스트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야기했다. 오페라, 연극 연출가로 유명한 피터 셀러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는 전쟁, 가난 등 위기에서 예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제주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가수 요조는 환경 보호를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팬데믹 시대, 온라인 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받는 이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작업하는 ‘아트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전자음악 무용 시각예술 미디어아트 등 각 분야 예술가들이 사람과 동식물, 사물 간의 상호작용을 개성 있는 시각으로 탐구한다.
박신의 조직위원장은 삶의 현장으로 찾아가는 예술인 ‘소셜 아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투병하는 이들에게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이해함으로써 자아 존중감을 갖게 할 수 있다”며 “예술가는 사회적 이슈가 있는 현장을 찾아가 많은 이들을 만나고 교감함으로써 예술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