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프로야구리그 관계자들이 2020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 출전을 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만프로야구리그 SNS 캡처) © 뉴스1
대만 프로야구 선수들이 2020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 출전을 포기했다.
대만프로야구리그(CPBL)는 25일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에 프로 선수들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이치창 CPBL 총재는 성명을 통해 “야구는 대만 국민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스포츠고, 국가를 대표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기도 하다”면서도 “그러나 국내외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예선전 불참은 매우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당초 도쿄올림픽 야구 세계 예선은 오는 6월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만은 국내 상황을 고려해 개최권을 반납했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예선전을 멕시코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6개 국가가 예선전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이 기권한 상태다. 이어 대만이 프로 선수를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대만야구협회는 아마추어 또는 해외파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할지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