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에이스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명암이 엇갈렸다.
텍사스와 LA 에인절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일 투타 맞대결이 성사돼 관심을 모았다. 양현종이 텍사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오타니가 2번 타순에 배치되면서 시즌 2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선수의 2번째 만남은 3회 이뤄졌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타니를 맞이한 양현종은 1볼-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4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져 오타니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두 선수의 맞대결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았다. 양현종이 4회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가 실점했고, 조기 강판됐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양현종이 강판된 뒤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바뀐 투수 브렛 데 제우스를 상대로 3점 홈런포를 쏘아올려 양현종의 실점을 7점으로 늘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