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강원도 원산만의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개인 정박장에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길이 80m짜리 초대형 요트(빨간색 사각형)이 정박돼 있는 모습 (구글 어스 캡처) © 뉴스1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특각(별장)이 있는 강원도 원산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김 총비서 소유 호화 요트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김 총비서의 길이 80m짜리 요트가 원산만의 김 총비서 정박장를 떠나 김 총비서 특각 방향으로 예인되는 모습이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에 찍혔다.
김 총비서 소유 요트로는 길이 28m짜리와 50m, 60m, 80m짜리 등 최소 4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총비서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통치 시절 원산 선착장의 고급식당에서 일했다는 이탈리아인 요리사 에르마노 후라니스가 지난 2016년 7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이 요트의 존재 사실과 내부 구조 등을 소개한 적이 있다.
NK뉴스는 이 요트가 정박지를 떠난 건 2018년 이후 3차례였고, 그 중 2차례는 김 총비서가 원산에 머물고 있던 때와 겹친다며 “이 요트의 이동은 김 총비서가 이 지역에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달 9~10일 원산 소재 김 총비서 특각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선 김 총비서 소유의 다른 요트(길이 60m)가 해안에 정박돼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