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조영철 기자 korea@donga.com 박해윤 기자 land6@donga.com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자료들을 모으고 있다며 공세를 펼치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26일 “사시도 한 번에 붙은 분이 적당히 좀 하시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앞서 25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개혁국민운동본부 주최 ‘개혁촉구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에 대한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적당히 되는 게 아니다. 하나씩 (윤 전 총장의) 자료를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또 “윤석열은 고시에 8번 떨어지고 9번째에 합격했는데 송영길은 한 번에 붙었다. 머리도 제가 더 크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어 “국민 수준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며 “국민들은 더는 이런 추악한 공작정치에 속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조국 사태 이후 청와대와 법무부 그리고 검찰까지 총동원되어 (윤 전 총장을) 이 잡듯 탈탈 털었고, 5년 전 무혐의 사건까지 억지 기소해놓고 재탕에 삼탕까지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열세의 판세를 네거티브로 뒤집어 보려고 안간힘 쓰지만 그럴수록 구정물만 뒤집어쓸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