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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창원대, 2학기부터 ‘대학원 복수학위제’ 도입

입력 | 2021-05-27 03:00:00


경남의 거점국립대학인 경상국립대(총장 권순기)와 국립 창원대(총장 이호영)가 대학원 복수학위제를 도입한다.

황상원 창원대 대외협력팀장은 26일 “두 대학 총장과 대학원장, 보직 교수들이 25일 창원대 대회의실에서 대학원 복수학위 운영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며 “2학기부터 관련 학과 협의를 거쳐 복수학위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두 대학 대학원생들은 자유롭게 교차 수강을 통해 학점을 취득하고, 공동 논문 지도교수 심사 등 조건을 충족하면 두 대학에서 각각 수여하는 학위 두 개를 취득하게 된다. 이우기 경상국립대 홍보실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국립대가 학문 자원을 실제로 공유하고, 대학원생 연구 역량을 높이는 ‘연합 대학원’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남지역 국립대학들이 정부·지자체 사업 공동 수행, 우수 학생 유치, 교수·학생 간 교류 활성화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국내 대학원 간 복수학위를 허용하는 법률 개정 이후 이를 시행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 이호영 창원대 총장은 “대학원생 교류를 통해 대학 간 담장을 허물고 지역 대학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급변하는 교육여건과 미래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