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인센티브]앱 증명서는 QR코드로 제시 가능 정부 “전자출입명부와 통합 검토”
정부가 다음 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자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이를 어떻게 증명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는 허위로 “백신을 맞았다”고 주장하며 ‘노 마스크’로 활동하거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접종 이력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질병관리청 COOV’(사진)와 별도의 종이 증명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을 끝낸 사람이 질병관리청 COOV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한 뒤 본인 인증을 마치면 전자 예방접종증명서가 발급된다. 식당 등에서 접종 사실을 증명하려면 앱을 실행한 뒤 나타나는 QR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현재 네이버나 카카오 등의 QR코드를 사용해 다중이용시설에 입장하는 전자출입명부와 비슷한 개념이다. 다만 포털 등이 아니라 질병관리청이 만든 앱에서만 해당 QR코드를 발급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보안 강화를 위한 특수 QR코드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종이로 된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접종받은 병원이나 ‘정부24’ 등 정부 공공 사이트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정부는 6월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접종 배지’도 제공한다. 하지만 이는 모방 가능성이 있어 예방접종 증명 용도로 쓸 수 없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자출입명부와 백신 예방접종증명서를 하나의 QR코드로 합치는 방식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