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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도 ‘코로나 맞춤’, 비대면 활동 늘려

입력 | 2021-05-27 03:00:00

삼성전자, 온택트로 SW교육 펼쳐
SK, ‘한끼나눔’으로 식당-취약층 지원
LG, 소외층 온라인교육 전국 확대




국내 주요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갔다. 기업이 ‘사회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삼성전자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 ‘삼성청년SW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교육이 불가능해지자 온라인 수업 인프라를 신속하게 갖추며 교육을 이어왔다. 교육생에게 노트북과 실습을 위한 키트도 배송해 현장 수업 수준의 교육을 이어온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높아지고 있는 기업의 소프트웨어 인재에 대한 요구, 청년실업 해소라는 두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 약 15년 동안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 ‘행복도시락’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최근 시작했다. 영세 식당들에 도시락을 주문해 매출을 늘려주고, 이 도시락을 복지시설 운영 중단 등으로 식사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다.

LG그룹은 ‘비대면 봉사활동’이란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다문화가정 아동과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임직원과 가족들이 동화책을 녹음해 책과 음성 파일을 함께 전달하고,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영화 자막 제작에 나서기도 했다. LG CNS도 청소년 대상 코딩 교육 프로그램 ‘코딩지니어스’를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해 기존 수도권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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