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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변호사 성폭행 혐의’ 로펌대표 숨진채 발견

입력 | 2021-05-27 03:00:00

친지에 극단선택 암시 문자 보내
피해자측 “31일 입장 밝히겠다”



뉴시스


실무 수습을 했던 로펌에 갓 취직한 20대 변호사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돼 경찰 조사를 받은 로펌 대표 변호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오전 4시경 로펌 대표 변호사 A 씨(43)가 서초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의 친지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친지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A 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피해자가 열악한 상황에도 힘들게 용기를 낸 사건을 그렇게 끝내선 안 된다”면서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과 관련된 추가 피해자의 존재와 관련 증거 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