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주부씨앤에프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코주부씨앤에프 사옥. 코주부씨앤에프 제공
김정일 대표는 “최상의 재료로 최고 품질만을 추구하며 최첨단 제조, 물류,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신선도와 맛, 품질을 비롯해 위생, 안전 모두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일 주문 건은 당일 생산과 배송을 실시하고 다음 날까지 공급을 완료하기 위해 24시간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고도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는 배경에는 2015년 경기 이천시에 설립한 생산기지의 역할이 컸다. 4000여 평의 대지에 건립된 이 생산기지에서는 가공, 제조, 출하 물류가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첨단 자동화 생산설비와 시스템구축을 통해 품질관리와 생산성을 극대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코주부 가마보꼬 모듬어묵. 코주부씨앤에프 제공
김 대표는 “식품은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인 만큼 건강과 직결된다”며 “모든 가공과 생산설비를 제약사 수준보다 더 엄격하고 깐깐하게 첨단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주부씨앤에프는 식품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8년 위탁 급식 전문회사를 인수해 ‘㈜코주부프레쉬쿡’이라는 이름으로 단체 급식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힐링과 문화가 있는 구내식당이라는 콘셉트로 국내 유명 편의점과 협업하기도 하며 고객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현재 일반기업체, 공기업, 대학교, 공공기관, 골프장 및 리조트 등 다수의 구내식당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우리쌀 종합어묵. 코주부씨앤에프 제공
2018년엔 자회사로 ‘㈜코주부지에프에스’를 설립했다. 이 계열사는 원재료인 원양수산물과 축산물을 산지에서 제조공장으로 직송해 원재료 보관, 가공, 가공식품 제조와 원물 판매까지 하는 통합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노후걱정 없이 오래오래 일할 수 있는 회사 만들 것”
김정일 대표 인터뷰장기근속자 수는 그 기업의 복지와 처우 등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현재 이 회사엔 15년 이상 일한 이가 많다. 또 김 대표는 그의 가족이나 친인척의 채용은 철저히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회사는 직원들이 만들어가고 일하는 터전이기에 이해관계가 있는 이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사회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도 적극적이다. 후학과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고등학교 재단을 설립했고 경기 이천시 장학재단과 외국인 유학생 등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또 홀몸노인, 장애인시설, 소년소녀가장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권혁일 기자 moragoheya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