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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야’ 앱 성공… 웨딩 전문관 플랫폼 확장 추진

입력 | 2021-05-28 03:00:00

㈜인포렉스



박진 대표


2015년 7월 공개된 모바일 결혼 중개서비스 ‘여보야’는 결혼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미혼, 만혼인들에게도 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최근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개발사인 ㈜인포렉스(대표 박진)는 1999년 창업 초창기 6명의 직원에서 최근 170명까지 직원 수가 늘었다.

인포렉스는 2001년 채팅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소셜 분야에 뛰어들었고, 2003년 9월 모바일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PC와 모바일 회원 간 실시간 연동 서비스를 구현해 약 6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여보야가 성공할 수 있었던 큰 배경이 됐다.

박진 대표에게 결혼 중개 앱을 만들게 된 동기를 묻자 “취향과 연령이 맞는 사람을 편하게 찾아 성혼할 수 있는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혼인율, 출산율 저하와 인구 감소 등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앱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여보야는 출시한 지 약 6년 만에 누적 회원 150만 명, 누적 다운로드 200만 건 이상을 달성했다.

인포렉스는 2017년에는 ‘방부장’ 앱을 통해 부동산과 구인구직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개인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클럽 라이브를 출시했다.

인포렉스는 사업 확장을 위해 올해 1월 7일 광주시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를 기반으로 미혼남녀 연계 플랫폼을 개발해 만남 추천에서 결혼, 아이 돌봄까지 이르는 생애 주기별 출산 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결혼 관련 포털 플랫폼 ‘웨딩전문관’(가칭)을 준비 중이다. 현재 광주시 세정아울렛 4층을 보수공사 중이다. 5월에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고 결혼 플랫폼 관련 전문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충원하면서 2∼3년 후에는 국내 최고의 결혼 플랫폼으로 키워내겠다는 각오다.

박 대표는 40대 초반부터 현재 20년 넘게 정보기술(IT) 업계에 몸담아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ICT 이노베이션 어워즈’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도 획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박 대표는 “IT 사업은 실패를 두려워말고 꾸준히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 차원에서도 도전을 지원해야 세계적인 IT 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일 기자 moragoheya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