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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도쿄올림픽 독도 표시, 결코 받아들일 수 없어”

입력 | 2021-05-27 15:48:00

"역사, 지리, 국제법적 우리 영토…적극 대응"
"관련 상황 주시…유관기관 협의, 대응할 것"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점'…日 "시정 불가"




외교부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처럼 표시한 정황에 대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라며 “일본 측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상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것은 이런 측면에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2021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관련 상황을 주시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적극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측에 대한 항의 등 구체적 외교 대응에 관해서는 “현재 관련한 한일 간 소통이 이뤄지고 있지만, 구체적 소통 내용과 방식에 대해서는 일일이 확인해 드리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일본 측은 홈페이지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지도에 시네마현 위쪽 작은 점을 찍어 논란이 됐다.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후 정부와 민간 지적 등이 일었고 지도 디자인은 바뀌었다. 하지만 육안에는 독도 표기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나 확대 시 여전히 작은 점이 존재해 비판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도쿄올림픽 지도를 시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일본 측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반복했다고 한다. 외교부 측은 “현 단계에서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모든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