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여행의 수요가 크게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히로키 아사이 에어비앤비 글로벌마케팅 총괄은 27일 오전 국내 6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격리됐지만, 백신이 보급되며 여행의 수요가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원격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장기 숙박자가 늘어나는 등 여행의 트렌드가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히로키 총괄은 “2019년에는 28일 이상 숙박자가 전체의 14%였다면 올해에는 24%로 크게 늘었다”며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사람들이 길게 여행할 수 있게 됐고, 여행지의 선택권도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