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첼시, 30일 챔스 결승 격돌 창단 첫 ‘트레블’ 노리는 맨시티 막강 미드필더 바탕 주도권 쥘 듯 첼시 “최근 맞대결 2연승” 자신감
‘짧은 패스와 높은 점유율의 티키타카 vs 허를 찌르는 롱 패스 역습.’
축구 스타일이 확실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첼시가 유럽 축구 최강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두 팀은 30일 오전 4시(한국 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드라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격돌한다. 잉글랜드 팀끼리 UCL 결승을 펼친 건 2008년(첼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년(리버풀-토트넘)에 이어 3번째다.
2020∼2021시즌 EPL과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UCL을 잡으면 팀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를 UCL 우승으로 이끈 뒤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려 한다. 2011∼2012시즌 UCL 우승을 차지한 첼시도 역대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 도중 프랭크 램퍼드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4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과 9일 EPL 35라운드에서 긴 패스로 좌우 측면 공간과 상대 수비 뒤 공간을 노리며 맨시티를 연달아 꺾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티모 베르너 아래에 위치한 하킴 지예흐와 크리스천 풀리식이 활발하게 위치 변경을 하면서 맨시티 포백 수비 라인 간격을 벌려 놓고 이 틈을 긴 패스를 받은 공격수들이 파고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첼시를 상대하는 모든 팀들에는 문제가 생긴다”며 경계심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2011∼2012시즌 UCL 결승에서 첼시가 바이에른 뮌헨에 슈팅 수 9-43으로 완전히 밀렸음에도 우승을 차지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의지를 다졌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