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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美주도 유인 달 탐사-우주개발 동참

입력 | 2021-05-28 03:00:00

‘아르테미스 약정’ 10번째 참가국




한국이 유인 달 탐사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미국이 유인 달 탐사 추진을 위해 만든 우주 개발 국제 협력 원칙인 ‘아르테미스 약정(Artemis Accords)’에 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향후 우리 우주 개발 역량 강화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아르테미스 약정 참여 서명식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나사와 일본 영국 등 7개국 기관장들이 약정에 서명했다. 우리나라는 10번째 참가국이다.

약정은 달 화성 혜성 소행성을 탐사 및 이용하려면 평화적 목적의 탐사, 투명한 임무 운영, 우주 탐사 시 확보한 과학 데이터의 공개 등 10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우주 개발을 놓고도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하는 것은 사실상 미국이 주도하는 우주 개발 질서에 동참하겠다는 의미다. 미국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우주 개발과 우주 활용, 우주 탐사 등으로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아르테미스 협약 체결국과 중국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우주 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