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 당 대표 후보 5명 압축
국민의힘 당 대표 본경선에 진출한 나경원 전 의원(왼쪽부터), 이준석 전 최고위원, 조경태 의원, 주호영 의원, 홍문표 의원. 뉴스1
국민의힘 대표를 뽑는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 5명이 28일 확정됐다. 신진 세력 3인방 가운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예비경선을 통과했고, 나머지 4명은 중진 그룹이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당 대표 후보자 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후보 5명 명단에는 조경태(5선·부산 사하을) 주호영(5선·대구 수성갑) 홍문표(4선·충남 홍성‧예산) 의원과 서울지역 4선 의원 출신인 나경원 전 위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올랐다.
앞서 당권에 도전한 후보는 윤영석(3선·경남 양산갑) 김웅(초선·서울 송파갑) 김은혜(초선·경기 성남 분당갑) 의원 등 3명을 포함해 8명이었다.
예비경선은 당원 여론조사 5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로 발표됐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에서 컷오프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27일 오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20대 여성 등에 대한 여론조사 표본을 채우지 못해 발표가 하루 연기됐다.
이번 당 대표 경선이 신진 세력과 중진 그룹 간의 신구(新舊) 대결로 펼쳐진 가운데 본경선에는 신진 3인방 가운데 이 전 최고위원만 진출했다.
앞으로 본경선에 오른 후보들은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 등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9일과 10일 이틀간 당원 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다음달 11일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본경선은 당원 투표 7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