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별명 ‘캡틴’ 건아가 좋겠어요” 절친인 주장 이대성 돕겠다는 뜻 대표팀 훈련때마다 커피 돌려
신임 조상현 감독 체제로 처음 소집된 대표팀의 주장은 이대성(31·오리온)이다. 이대성과 절친한 라건아가 이대성을 도와 부주장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로 읽힌다. 미국대학농구 1부 데이비슨대에서 뛰고 있는 이현중과 고려대 하윤기, 용산고 여준석 등 젊은 피가 대거 합류한 대표팀에서 라건아는 나이가 가장 많다. 이대성이 훈련에 합류한 뒤 후배들에게 커피를 사자 라건아도 아낌없이 매일 커피 사기를 따라 하고 있다. KGC의 우승 주역인 전성현도 SNS에 라건아가 사준 커피 사진을 찍어 올리며 ‘건아 형 감사’라고 마음을 전했다.
라건아는 2012∼2013시즌 한국 프로농구 무대에 데뷔해 9시즌 동안 평균 19.0득점, 10.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팀을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끈 라건아는 14일 KCC와 3년 더 동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인종차별적 악성 댓글과 욕설에 시달리면서도 “한국을 사랑한다”고 했던 라건아의 애국심은 변함이 없다.